자연과 함께 삶의 가치를 높이는 큰나무 요양병원
안녕하세요
어느덧 뜨거운 여름이 가고
빛깔도 아름다운
큰나무산책로에 가을이 왔어요~^^
10월 갑자기 몇일 엄청 추워서
이게 뭐지
가을없이
겨울인건가?
넘 놀라
옷장속 겨울옷 찾아보고
입어보고~^^
큰나무 마당에 단풍나무가
이리 곱게 물들어
가을이에요
하고 속삭이는 듯~^^♡
봄의 수줍음이 어디로 가서
숨었는지
이제는 붉게 물든 단풍잎에
저절로 시인이 되는 느낌?
한 발자국에
사그락
또 한발자국에
사그락
부서지는 낙엽에
지는 가을이
안타깝지만
사그락
부서지는 가을이
있어
겨우내 따뜻한 온기 충전후
아름답게 꽃피우는
봄이 오는거겠지
하고
생각하면
사그락 소리는
가을의 소리 아닐까?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며
우리 큰나무 요양 병원을
바라보니
그야 말로 가을 하늘 아래
내려 앉아 있는 느낌?
항암하면서
방사선 치료 하면서
하루 하루
고단한 마음과
몸을
가을의 푸른 하늘 속에
하나씩 덜어내며
사그락
낙엽을 밟으며
시름도 땅속에 묻어본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오늘
더욱 돋보이는 인생으로
다가갈 수 있는 시간들로
서로를
위로 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가을 하늘 아래
큰나무 요양병원은
더욱 가을속에
무르익어 간다~^^